박진 "野 '외교참사' 폄훼 동의 못해.. 더 나은 국익 외교 노력"(상보)

노민호 기자 2022. 9. 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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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과 관련해 "야당에선 '외교참사'라고 폄훼하고 있지만 난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30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부부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정중하게 조문했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선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비전'에 대해 전 세계 각국 대표단 앞에서 천명하고 큰 박수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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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안 국회 통과 뒤 尹대통령과 통화".. 내용은 함구
박진 외교부 장관. 2022.9.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과 관련해 "야당에선 '외교참사'라고 폄훼하고 있지만 난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30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부부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정중하게 조문했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선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비전'에 대해 전 세계 각국 대표단 앞에서 천명하고 큰 박수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비롯한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윤) 대통령이 만나 정상들 간의 의미 있는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또 "캐나다에선 내년이 양국 수교 60주년이기 때문에 경제·통상, 과학기술, 원자력,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등 분야에 걸쳐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며 "이게 성공적인 '조문외교' '유엔외교' '세일즈 외교'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이 30일 오전 외교부 기자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9.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 장관은 "우리 국익, 국격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야당의 질책은 '국익 외교'를 더 잘해 달라는 차원에서 경청하겠다. 지금은 정쟁할 때가 아니라 국익을 생각할 때이고, 그런 의미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선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라며 "며칠 새 밤잠을 설쳤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라며 "외교가 정쟁의 대상이 되면 국익이 손상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우리 정치가 이렇게 계속 가야 하는 건지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뒤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히면서도 그 내용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며 함구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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