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尹대통령 순방 '외교참사' 폄하 동의할 수 없다"

서영준 2022. 9. 30.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야당에서는 이번 대통령 순방이 외교참사라고 폄하하고 있지만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한 것에 대해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 들었다. 며칠 사이 밤잠을 설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당 질책 국익외교 잘해 달라는 차원서 경청
외교부 수장으로 맡은 바 소임에 최선
尹대통령과 통화..내용은 함구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 외교부 기자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9.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야당에서는 이번 대통령 순방이 외교참사라고 폄하하고 있지만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한 것에 대해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 들었다. 며칠 사이 밤잠을 설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 국익, 국격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야당의 질책은 그런 국익외교를 더욱 잘해 달라는 차원에서 경청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해임건의안 통과에도 맡은 바 소임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고 국익을 생각할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외교부 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개인적으로는 소회가 있고 마음이 괴롭고 속이 상한다"며 "그렇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이것을 하나의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국익 외교를 위해서 제가 가진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 바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날 해임건의한 통화 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했으나 대화 내용은 함구했다. 특히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건의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박 장관은 "이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더 나은 국익외교를 펼치기 위해 스스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