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쓰러진 학생 응급처치로 구한 울산 시내버스 기사

안정섭 2022. 9. 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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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 도중 길가에 쓰러진 학생을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928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엄원섭(34)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16분께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 인근을 시내버스를 몰고 지나가던 중 길가에 쓰러져 있는 학생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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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길가에 쓰러진 학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울산 시내버스 기사 엄원섭씨. (사진=울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 도중 길가에 쓰러진 학생을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928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엄원섭(34)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16분께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 인근을 시내버스를 몰고 지나가던 중 길가에 쓰러져 있는 학생을 발견했다.

엄씨는 곧바로 버스를 멈춘 뒤 학생에게 달려가 맥박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 3~4분 뒤 학생의 호흡과 의식이 회복됐고, 엄씨는 119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를 들은 뒤에야 버스에 다시 올라타 운행을 재개했다.

엄씨는 "큰일났다 싶어 버스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한 승객이 '늦게 도착해도 된다. 사람이 우선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용기를 얻었다"며 "학생이 무사히 회복됐는지 궁금하고, 나보다 먼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던 여학생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의 선행은 울산시 시내버스 불편신고 접수처에 '928번 버스기사가 큰일을 했다'는 내용으로 여러 통의 전화가 오면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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