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잠도 못잤어요"..경기도 버스노사 극적 타결에 시민들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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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자마자 버스 파업 기사부터 확인했어요. 합의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30일 경기도 버스 노조가 사측과 극적 타결을 이뤄내며 예고했던 총파업은 일어나지 않았다.
강남에 직장이 있는 선한길씨(28)는 "자정쯤에 결국 버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기사를 봤다"며 "그래서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나와 전철을 타려고 했는데 아침에 극적 타결 뉴스를 보고 다시 버스로 노선을 바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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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눈 뜨자마자 버스 파업 기사부터 확인했어요. 합의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30일 경기도 버스 노조가 사측과 극적 타결을 이뤄내며 예고했던 총파업은 일어나지 않았다. 출근길 교통대란을 우려했던 시민들도 버스 정상운행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전 8시께 찾은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한 버스정류장의 모습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출근 시간이 촉박한 직장인들은 서둘러 강남행 광역버스에 올라탔다. 등굣길 학생들도 친구와 수다를 떨며 버스를 기다렸다. 이날 시민들은 여느 때처럼 버스에 몸을 맡긴 채 하루를 시작했다.
잠실로 출근한다는 김모씨(47)는 “버스는 한 번에 가는데 전철로 가면 두 번이나 갈아타야 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며 “버스 파업 소식에 걱정돼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 눈 뜨자마자 기사부터 확인했는데 다행히 철회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입장에선 버스 노조 파업 소식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 출퇴근 시간이 늘어나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남에 직장이 있는 선한길씨(28)는 “자정쯤에 결국 버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기사를 봤다”며 “그래서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나와 전철을 타려고 했는데 아침에 극적 타결 뉴스를 보고 다시 버스로 노선을 바꿨다”고 전했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던 학생 이모군(17)은 “학교에서도 버스 파업이 일어날 수 있으니 문제가 생기면 담임 선생님께 알리라고 했다”며 “엄마도 오늘은 택시를 타라고 돈을 더 줬는데 교통비가 굳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은 이날 오전 2시부터 4시40분께까지 경기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 위치한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에서 가진 협상에서 주요 쟁점에 합의하고 극적 타결했다.
이 협상에서 양측은 공공버스와 민영제노선 버스 기사 임금을 5%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또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2주 전에 배차 근무표를 작성하는 것과 유급휴일에 수당을 지급하는 단체엽약 개정안에도 합의했다.
앞서 협의회는 전날 사측과의 협상 결렬로 이날 파업을 예고했지만 극적 타결로 파업이 철회돼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협의회는 협상 타결 후인 오전 4시30분부터 도내 모든 노선을 정상 운행하고 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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