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신안 새우젓 장이 열려요

이재진 2022. 9. 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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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는 미네랄이 풍부한 모래가 많은 곳에서 잘 서식한다.

신안 임자도 전장포가 국내 최고 품질의 새우젓 산지인 이유다.

5월과 6월에 잡는 신안 앞바다 새우는 전국 최고 품질로 오젓과 육젓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살이 오른 새우를 5월에 잡아 신안의 천일염을 넣고 숙성시키면 최고급 젓갈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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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지도읍 신안젓갈타운에서 새우젓축제
국내 최고급 품질을 자랑하는 신안 새우젓 축제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새우는 미네랄이 풍부한 모래가 많은 곳에서 잘 서식한다. 신안 임자도 전장포가 국내 최고 품질의 새우젓 산지인 이유다. 신안은 전국 새우젓 판매량의 70%를 차지한다. 서울 사람들은 젓갈하면 광천 새우젓이나 강경 새우젓을 이야기하지만 그 새우가 모두 전장포를 비롯한 신안에서 잡은 새우들이다. 5월과 6월에 잡는 신안 앞바다 새우는 전국 최고 품질로 오젓과 육젓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좋은 새우젓에는 좋은 소금이 필요충분조건. 살이 오른 새우를 5월에 잡아 신안의 천일염을 넣고 숙성시키면 최고급 젓갈로 변신한다.

임자도는 민어로 유명하지만 어민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한 것은 김장용 새우였다. 한창때 전장포에는 새우잡이 어선만 200척에 달했다고 한다. 30여 년 전 필자 친구의 외갓집이 있던 전장포로 놀러 갔던 생각이 난다. 외갓집 식구들 얼굴을 도무지 볼 수 없었다. 새우잡이에 바빴기 때문. 그해 겨울 친구집 김장김치를 얻어 먹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그 친구만 보면 김치 생각이 난다. 신안의 새우젓으로 담근 김치였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오젓과 육젓은 겨울을 난 후 음력 5월이나 6월 산란 직전에 알이 꽉찬 젓새우로 담든 젓을 말한다. 오젓보다 육젓을 더 친다. 살이 많아 연하고 부드럽고 통통하다. 꼬리가 붉고 선명하며 몸에 육질이 많아 새우젓 중 최상품. 종지에 조그맣게 담긴 육젓 때문에 밥상 젓가락질이 바빠진다.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신안 지도읍 신안젓갈타운에서 새우젓축제가 열린다. 최고급 신안 젓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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