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이틀 연속 하락 1432.9원..유로·파운드 반등에 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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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430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전일보다 6원 내린 1432.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글로벌 강달러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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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30일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430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전일보다 6원 내린 1432.9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8.4원 내린 1430.5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소폭 줄였다.
이틀 연속 하락세로, 전날에도 15.4원 내린 1424.5원에 출발해 1원 하락한 1438.9원에 마감한 바 있다.
이날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글로벌 강달러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주체의 공격적인 매수 대응이 하락을 억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민경원·신승연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위험자산 부진에도 유로, 파운드 반등에 따른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이 예상된다"며 "파운드화는 잉글랜드은행(BOE) 긴급 무제한 채권매입 발표와 11월 중대한 변화가 생길 것이란 통화정책위원 발언에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과열양상을 보이던 강달러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역내외 롱심리도 진정될 것"이라며 "또한 분기말 수출 네고가 꾸준히 소화되고 있다는 점, 당국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환율 하락을 기대하긴 이르지만 기존 롱포지션은 일부 청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 결제를 비롯한 역내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오늘도 환율 추가하락을 기다리지 않고 견고한 지지선을 형성해 장중 환율 하락을 억제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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