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4원 내린 1430.5원에 시작

김동찬 2022. 9. 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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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8.9원)보다 8.4원 내린 1430.5원에 개장했다.

다음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1424.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고 1439.9원까지 오르며 1440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지만 소폭 하락한 1438.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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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8.9원)보다 8.4원 내린 1430.5원에 개장했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환율이 결국 1440원대에 진입하면서 외환당국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42.2원까지 올라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다음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1424.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고 1439.9원까지 오르며 1440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지만 소폭 하락한 143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당국은 원화 약세를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당국은 지난주 국내 외국환은행들에 달러 매수·매도 현황과 각 은행의 외환 관련 포지션을 매시간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달러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수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달러를 쟁여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과 16일에는 7~10억 달러 규모의 달러 매도 시장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각종 조치에도 하루만에 20원씩 급등하고 있는 환율을 진정시키기 못하자 시장에서는 달러화추가 강세에 배팅해야 한다는 심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달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달러를 매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불안까지 이어지면서 환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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