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강세에 환율 하락 출발..1430원대 초반

류난영 2022. 9. 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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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전날 보다 5원 가량 내린 1430원대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1438.9원) 보다 5.6원 내린 1433.4원에 거래중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파운드화는 영국 영란은행(BOE)의 긴급 무제한 채권매입 발표와 11월 중대한 변화가 생길 것이란 통화정책위원 발언에 반등해 전 거래일보다 2.97% 오른 파운드당 1.1153 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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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169.29)대비 1.64포인트(0.08%) 오른 2170.93에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3.87)대비 1.20포인트(0.18%) 상승한 675.07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9.9원)보다 1원 내린 1438.9원에 마감했다. 2022.09.2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전날 보다 5원 가량 내린 1430원대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1438.9원) 보다 5.6원 내린 1433.4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4원 내린 1430.5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430.5원~1433.5원 사이를 등락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1430원대를 기록중이다.

달러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대비 0.47% 하락한 111.975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파운드화는 영국 영란은행(BOE)의 긴급 무제한 채권매입 발표와 11월 중대한 변화가 생길 것이란 통화정책위원 발언에 반등해 전 거래일보다 2.97% 오른 파운드당 1.1153 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발표 후 파운드화 가치가 한때 역대 최저치인 파운드당 1.0384 달러로 폭락한 바 있다. 유로화도 ECB 위원의 0.75%포인트 인상 지지 발언에 유로당 0.983 달러로 상승했고,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도 달러당 7.125 위안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간 밤 발표된 올해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잠정치와 같은 -0.6%로 최종 집계됐다.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투자자들을 우려하게 했다. 미 노동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24일까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6000건 감소한 19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 4월 이후 최저다. 노동시장 강세가 2023년에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지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다.

뉴욕 증시는 연준 금리인상 경고, 애플 주가 연저점 경신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13포인트(1.54%) 하락한 2만9225.6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7포인트(2.11%) 밀린 3640.4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4.13포인트(2.84%) 내린 1만737.51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급락했던 미 채권금리는 다시 오르고 있다. 같은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9% 상승한 3.78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전장보다 1.59% 상승한 4.192%를 기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유로화와 파운드화 강세에 따른 약달러 흐름과 국내 채권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국 편입 소식에 제한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WGBI 최종 결정은 내년 9월에 발표되지만 투자심리 개선을 통해 원화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점에서 환율 하락에 긍정적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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