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첫 여성 극우총리 유력 멜로니…‘빌보드 200 정상’ 블핑

김현아 기자 2022. 9. 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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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금주의 인물

1. 우파 연합 조기 총선 승리 조르자 멜로니 FdI 대표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가 주도하는 우파 연합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에서 승리했다. 멜로니 대표의 총리 등극이 확실시된 것으로, 1922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100년 만에 ‘극우 총리’가 탄생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FdI와 마테오 살비니 대표의 극우 동맹(Lega),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몸담고 있는 전진이탈리아(FI) 우파 연합이 총선에서 약 44.02%를 득표하며 승리했다. 하원 400석 중 235석, 상원 200석 중 112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FdI가 26.01%를 얻으며 멜로니 대표가 이탈리아 역사상 첫 여성 총리 자리에 등극하게 됐다.

멜로니 대표는 15세에 무솔리니 지지자들이 결성한 네오 파시스트 성향의 단체에 가입하면서부터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좌파의 요새’로 불리는 로마 가르바텔라 출신이지만, 반(反) 이민·반 동성애 등 소수자 적대 정책을 강조해 온 극우 정치인이다. 이탈리아로서는 100년 만에 극우 정당이 집권하게 된 셈이다. 유럽에서 파시즘 계열 정당이 수권한 것 역시 전후 처음이다.

김현아 기자

2.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 이주호 KDI 교수

이명박(MB)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지난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최종 임명되면 9년 만에 다시 같은 자리에 오르게 된다.

대구 출신인 이 내정자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DI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4년 제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2007년 대선 당시 MB 진영에서 교육 공약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MB 정부 청와대 초대 교육과학문화수석으로 발탁됐다. 이어 2009년 1월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2010년 8월엔 장관에 올랐다. 40대의 나이에 비례대표 국회의원부터 MB 정부 청와대 수석, 차관과 장관으로 기용되면서 이른바 ‘왕의 남자’ ‘실세’라는 수식어가 내내 따라붙었다.

이 내정자가 MB 정부 시절 추진했던 정책들은 긍정적 평가와 함께 논란도 여전히 많다. 학자금 상환제(ICL), 등록금 상한제 등을 도입했고,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추진을 주도해 자사고가 급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박정경 기자

3. 방산·친환경 에너지 주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재계 7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서면서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로 방위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들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이 두 분야를 주력으로 삼는 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있는데, 김 부회장은 이들 사업을 전면에서 이끄는 인물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책임져왔다. 한화솔루션은 갤러리아백화점 등을 분할하고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더욱 집중하도록 개편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룹 방산 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 한화디펜스 등 3곳에 나뉘어있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까지 이뤄지면 지상과 해양, 항공·우주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80조3880억 원이던 한화그룹 자산총액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91조8030억 원으로 증가, 100조 원에 육박하게 된다.

김성훈 기자

4. A매치 2경기 연속골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날카로운 골 감각을 뽐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득점씩을 올렸다. 코스타리카전에선 후반 40분 프리킥으로 동점골, 카메룬전에선 전반 35분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을 앞세운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겼고, 카메룬을 1-0으로 제압했다.

확연한 상승세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올 시즌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18일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반등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19일 대표팀에 합류, 기세를 유지해 A매치까지 3게임 연속골을 작성했다.

28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득점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첫 상대는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 아스널. 토트넘은 북런던을 연고지로 공유하는 아스널과 다음 달 1일 EPL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 16경기에 출전, 5득점을 올렸다.

허종호 기자

5. ‘본 핑크’ 트리플 크라운 K-팝 걸그룹 블랙핑크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들은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한국 걸그룹 최초이자 남녀 그룹을 통틀어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키즈에 이은 4번째 기록이다. 블랙핑크는 이에 앞서 영국 오피셜 차트와 스포티파이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스포티파이에서 1위에 오른 건 K-팝 그룹 첫 사례다. 그동안 대규모 여성 팬덤을 확보하며 시장을 장악하던 보이그룹에 대항해 탄탄한 남성 팬덤을 구축하며 세계 음악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았다고 볼 수 있다. 블랙핑크의 활약은 유튜브에서도 돋보인다. 그들의 개인 채널 구독자 수는 8180만 명. 지난해 9월, 전 세계 가수 가운데 장기간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지키던 저스틴 비버를 끌어내리고 정상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패셔니스타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니(샤넬)와 로제(생로랑), 지수(디올), 리사(셀린느)가 각각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블랙핑크는 “우리 블링크(팬덤명)들이 만들어준 영광의 순간,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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