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치닫던 경기도 버스..새벽 극적 '협상 타결' 정상운행

이승욱 2022. 9. 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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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자정까지 노사 협상에 실패해 경기도 버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30일 새벽 노사가 추가 협상을 통해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새벽 2시부터 수원시 한국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추가 협상을 했다.

이처럼 30일 오전 4시42분께 노사의 극적 타결로 이날 예고된 파업은 철회됐고 경기도 버스는 정상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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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경기도 수원시 한국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에서 경기 버스 노사가 재협상 타결 후 김동연 경기지사(왼쪽 세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버스노조협의회 제공

29일 자정까지 노사 협상에 실패해 경기도 버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30일 새벽 노사가 추가 협상을 통해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새벽 2시부터 수원시 한국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추가 협상을 했다. 이들은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버스 기사 임금을 5%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이번 노사 합의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벽 4시께 직접 협상장을 찾은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노조협의회 쪽은 “시급 5% 인상이 상대적으로 임금이 적은 경기도 버스 업계 특성상 적은 인상액일 수 있다”면서도 “경기도가 준공영제 전면시행과 관련해 공문으로 약속한 것에 더해 김동연 도지사가 직접 교섭장을 찾아 임기 내 전면시행을 확답해준 부분, 경기도와 도지사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버스부터 2026년까지 서울 지역 버스 업계와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확답한 부분을 고려해 5% 인상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30일 오전 4시42분께 노사의 극적 타결로 이날 예고된 파업은 철회됐고 경기도 버스는 정상운영 중이다.

앞서 노사는 임금 인상 비율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노조협의회는 지난 4월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5% 인상안으로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며 수도권 다른 지역과의 임금 격차 해결을 위해 5%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용자 단체는 코로나19 여파와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임금 인상 여력이 없다고 맞섰다.

이후 경기도가 도지사 임기 내 준공영제 전면시행을 추진한다는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노조협의회 “경기도 시내버스 전면 준공영제 시행이 누구도 담보할 수 없는 '시·군과의 협의'라는 불확실한 확대 시행 추진안이라는 점에서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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