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 시위' 2주째..사망자 83명으로 늘어

정윤영 기자 2022. 9. 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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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 '히잡 시위'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격화한 가운데, 시위대 최소 83명이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소재 인권단체 '이란인권(IHR)'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시위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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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여성 13일 히잡 미착용 혐의로 종교경찰에 체포된 뒤 의문사
21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혼잡해진 도로 위 상황 2022.09.21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란 내 '히잡 시위'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격화한 가운데, 시위대 최소 83명이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소재 인권단체 '이란인권(IHR)'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시위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란인권은 수천명의 시민단체 활동가와 학생, 예술인들이 구금됐으며 이 중 28명의 언론인 역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는 히잡으로 머리를 완전히 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 에 끌려갔고 체포된지 사흘 만인 16일께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아미니가 경찰에 체포된 이후 머리에 치명적타를 입힌 것으로 알려지자 민심은 폭발했고 17일부터 테헤란과 제2도시 마슈하드를 시작으로 정부를 향한 규탄 시위가 일어났다.

아미니의 의문사에 항의하기 위해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오면서 이른바 '히잡 시위'는 이란 31개주 전체로 퍼졌는데, 그 규모는 점점 반정부 성격으로 변질돼 2009년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가 됐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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