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페토에 '2030세계박람회 X4 엔터테인먼트 월드' 운영

가상의 세계관이 반영된 X4엔터테인먼트 기획사 구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그룹 X4 결성 설정
최신 메타버스 기술 활용 홍보로 경쟁국가와의 기술적 우위 선점

[서울경제]

부산시는 30일 정오부터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 ‘2030세계박람회 X4 엔터테인먼트’ 월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페토는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가상현실 공간에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다른 이용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최신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고 이 기술에 접근성이 높은 MZ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촉진하고자 세상에 없던 가상공간인 ‘2030세계박람회 X4 엔터테인먼트’ 월드를 구축했다.

여기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배우 이정재가 X4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그룹 X4(자이언티·아린·전소미·원슈타인)를 결성했다는 TV 광고 속 가상의 세계관을 따라, X4를 상징하는 ‘X’자 형태의 X4엔터테인먼트 기획사가 구현됐다. 사용자들은 아이돌 연습생으로 ‘2030세계박람회 X4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체험하고 활동하면서 X4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제페토에 구축된 ‘2030세계박람회 X4 엔터테인먼트’ 월드. 해양도시 부산을 닮은 X4의 아이덴티티인 ‘X’형태의 건물./사진제공=부산시

X4엔터테인먼트 건물 외부공간에는 시 소통캐릭터 부기와 함께하는 포토존, 엑스포 히스토리존 등 참여 및 정보제공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건물 내부공간에는 ‘X4’ 멤버별 능력을 반영한 컨셉 공간이 구현돼 각 컨셉 공간에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2030세계박람회 엔터테인먼트 오픈 기념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누리소통망(SNS)에서 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2030세계박람회 X4 엔터테인먼트’ 월드에서 X4 멤버의 초능력을 직접 체험해보며 미션을 수행한 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인증사진을 게시하면 참가할 수 있다. 특히 TV 광고 속에서 X4 멤버인 아린과 전소미가 착용한 귀걸이, 목걸이와 같은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라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최신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홍보로 경쟁국가와의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고 접근성 높은 참여형 콘텐츠로 MZ세대 관심과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