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서도 손흥민 프리킥 골 볼 수 있나..콘테 "프리키커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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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국가대표로 예리한 킥을 보여준 손흥민(30)의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가 전담 키커다. 이중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경기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골을 넣어 많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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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국가대표로 예리한 킥을 보여준 손흥민(30)의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토트넘은 10월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30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설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손흥민은 토트넘 세트피스에서 킥을 담당하는 3명 중 1명"이라고 답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가 전담 키커다. 이중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경기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골을 넣어 많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장에서 프리키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은 최근 손흥민이 A대표팀에서 물 오른 프리킥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칠레, 파라과이전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2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지난 23일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2-2 무)에서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때려 골을 터뜨렸다.
반면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프리킥으로 골을 넣고 있지만 소속팀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코너킥과 거리가 있는 상황에서 킥을 전담할 뿐 직접 슈팅이 가능한 거리에서는 케인, 다이어에게 양보하고 뒤로 물러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직접 프리킥 성공률은 형편없다. 영국 매체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5시즌 동안 124차례 프리킥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단 4골을 넣는데 그쳤다. 성공률은 3.2%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전담 키커로 나서는 케인은 지난 5시즌 동안 총 44번의 직접 프리킥을 때려 단 1개의 골도 넣지 못했다. 또 다른 키커 다이어 역시 15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이 없다. 손흥민은 총 5번의 프리킥 상황에서 슈팅을 때려 1골을 기록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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