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리스, 尹대통령에 '한일관계 개선 이점' 강조한 까닭?

노민호 기자 2022. 9. 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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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따른 이익'을 강조해 관심이 쏠린다.

미 백악관은 29일 배포한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면담 결과 자료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공동 목표와 안보 우려를 감안할 때 이 분야에 대한 추가 이니셔티브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의 이점을 강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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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협력 위한 '적극적 중재' 시사 관측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사전환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따른 이익'을 강조해 관심이 쏠린다.

미 백악관은 29일 배포한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면담 결과 자료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공동 목표와 안보 우려를 감안할 때 이 분야에 대한 추가 이니셔티브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의 이점을 강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 대통령실의 관련 브리핑엔 나오지 않은 내용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작년 1월 출범 이후 줄곧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해왔다. 이는 중국 견제와도 관련이 있다.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우리나라와 일본을 발판으로 삼아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등 보편적 핵심 가치를 앞세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세력 규합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선결조건'인 한일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지 않아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도 고민이 컸다는 게 외교가의 중론이다.

일례로 문재인 정부 때인 작년 11월 한미일 3국은 미 워싱턴DC에서 외교차관 협의회를 진행했지만, 당시 일본 측이 우리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트집' 잡아 공동 기자회견을 무산시킨 일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런 가운데 올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있고, 최근 정상회담과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일본과의 고위급 소통을 늘리고 있다.

또 한일 양측은 최대 갈등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조속히 해결한다'는 공감대를 마련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도 반색할 만한 일이다.

미 정부는 과거 '섣부른' 한일 간 중재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바로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 체결 과정에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당시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부장관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 측은 그간 한일 갈등을 중재하는 데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외교가에선 최근 '그 전략에 변화가 왔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일은 30일 동해에서 5년 만에 처음으로 연합 해상훈련을 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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