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고용지표가 악재로' S&P 연중최저..애플 4.9%↓[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9. 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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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실업급여 신규 청구건수 4월 이후 최소, 연준 금리인상 전망 강화
A street sign on Wall Street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September 18, 2007. REUTERS/Brendan McDermid/File Photo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애플은 5% 가까이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58.13포인트(1.54%) 내린 2만9225.6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8.57포인트(2.11%) 내린 3640.4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14.13포인트(2.84%) 내린 1만737.51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736%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3.788%로 상승했다.
"금리인상 계속될 것" 전망
월스트리트는 이날 나온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실업급여 신규청구 건수에 주목했다. 2분기 GDP는 연 0.6%의 감소세를 기록했고, 지난 24일 기준 주간 실업급여 신규 청구건수는 1만6000건 감소한 19만3000건으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실업급여 신규 청구건수 수치는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을 탄탄하게 해 줬고, 이 결과 주식시장이 부담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프로메테우스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왕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금리 인하가 쉽게 그리고 빨리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현 상태에서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추가 긴축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어닝시즌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라며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단기적 영향과 관계 없이 금리인상에 나설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英영란은행 개입효과 '끝'..."인플레 압력 우려"
바클레이즈의 거시전략팀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영란은행(BOE)의 개입에 의한 시장 영향이 단기에 그친 이유는 통화와 재정 부양책이 결합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1차 숏커버링과 포지션 조정이 끝난 후 우리는 시장이 한 가지 문제에 다시 고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이제 다음 몇 주 동안 무제한 통화 부양책을 동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CBOE 변동성지수(VIX)는 5.5% 상승한 31.84를 기록했다.
중고차 매매업체 '카맥스' 24.6% 급락...車관련주 일제 하락
카맥스 매장 전경 /사진=카맥스 연차보고서
이날 중고차 매매업체인 카맥스는 실적 부진과 수요 부진 경고 여파로 주가가 24.60% 급락했다. 카맥스발 쇼크에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도 각각 6.07%, 5.65% 하락했고, 테슬라도 6.82% 내렸다.

애플은 수요 부진에 따른 아이폰 증산 포기 보도, 투자의견 하향 등으로 주가가 4.92%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애플에 대한 투자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BOA는 향후 1년 동안 소비자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직원 급여 인상 계획 발표 후 주가가 2.73% 내렸다.

대표적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알파벳과 넷플릭스는 각각 2.63%, 2.24% 하락했고, 메타는 3.68% 내렸다.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7.90%, 6.77%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4.06%, 6.18% 하락했고, 퀄컴과 ASML도 각각 3.44%, 3.05% 내렸다.

보잉은 6.08% 내렸고,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도 각각 3.93%, 3.57% 하락했다. 카니발과 로열 캐리비안은 각각 6.82%, 7.92% 내렸다.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옥시덴탈과 데본 에너지는 각각 1.13%, 1.53% 올랐다.

이밖에 페덱스와 팔란티어는 각각 1.4%, 1.76% 올랐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0.54달러(0.66%) 내린 81.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22분 기준 배럴당 0.46달러(0.52%) 내린 88.86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0달러(0.07%) 내린 1668.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5시41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58% 내린 111.95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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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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