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신 민주당 조응천 "검사 10년 하면 'XX' 입에 붙어. 尹, 조금 억울할 것"

김경호 2022. 9.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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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기간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해 "검사 생활을 한 10년 하면 'XX'가 입에 붙는다"며 "윤 대통령이 조금 억울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평소대로 한 건데 이게 이렇게 욕을 먹을 일인가, 나중에 보니까 큰일이 돼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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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설, 대선주자 내공 살아 있어..한동훈 고발, 안타까워"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검사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기간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해 “검사 생활을 한 10년 하면 ‘XX’가 입에 붙는다”며 “윤 대통령이 조금 억울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평소대로 한 건데 이게 이렇게 욕을 먹을 일인가, 나중에 보니까 큰일이 돼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대통령실의 해명과 강경 기조에 대해 “그렇게 해놓고 아니라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서 좌표 찍기로 MBC를 악마화하는 것에 대해 이해는 간다”며 “만약 다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그나마 남아 있는 찐(진짜) 지지층들마저 흔들릴까봐, 그분들이라도 결속시켜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지지층 결집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28일) 이재명 대표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는 “대선주자의 내공이 살아 있다. 대선 연설을 방불케 하는 데자뷔”라며 “당초 정부·여당 각종 현안에 대한 비판은 최소한으로 줄인다고 알고 있었는데 최근 외교 난맥상을 반영해 지지층 요구에 부응하는 강한 메시지도 섞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권한쟁의심판 공개 변론을 문제 삼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을 두고는 “(한 장관의) 과장된 주장으로 보이지만 법정 안에서 한 얘기를 가지고 고발하는 것을 잘못됐다”며 “정치로 풀어야 할 것을 사법으로, 사법으로 풀어야 할 것을 정치로 푸는 등 계속 단추가 어긋나고 있다. 그런 오류가 거듭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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