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옆 여성은 누구죠" 주목받은 '현대家 셀럽'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김익환 2022. 9.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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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뒤늦게 정치권과 재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진수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선 사장 내외는 2020년 결혼한 이후 공식 행사에 처음 등장해 현대중공업그룹 직원들과 재계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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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정조대왕함 진수식
두달 지나 뒤늦게 화제 올라
현대重 정기선 사장 내외
대통령행사 처음 등장 관심
김건희 여사 배려 차원
윤석열 대통령(앞줄 오른쪽 첫 번째)과 부인 김건희 여사(두 번째), 정기선 HD현대 사장(네 번째), 정 사장 부인 정현선 씨(세번째)가 지난 7월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정조대왕함진수식 진수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옆에 여성은 누구죠." 

지난 7월 28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뒤늦게 정치권과 재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진수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진수식에는 김건희 여사 옆자리서 사진을 찍고, 진수식 내내 김 여사와 같이 움직이는 여성이 관심을 모았다. 김 여사의 지인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하지만 이 여성은 정기선 사장의 부인 정현선 씨로 파악됐다. 정기선 사장 내외는 2020년 결혼한 이후 공식 행사에 처음 등장해 현대중공업그룹 직원들과 재계의 관심을 받았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2020년 7월 4일 정 씨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결혼했다. 정 사장은 1982년생으로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0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현선 씨는 1994년생으로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UIC) 아시아학부를 졸업한 직후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연세대 학생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유지를 담아 만든 ‘아산서원’ 홍보단으로도 활동했다. 정 사장 내외는 연세대 동문으로 아산서원을 계기 삼아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1년 후인 지난해 정 사장은 득녀했다. 부인인 정 씨가 지난해 중순 딸을 출산했다. 정기선 사장의 부친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결혼식 당시 며느리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민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끝난 뒤 승조원들에게 엄지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기선 사장 내외가 공식 행사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처음 등장한 정 씨에 대한 안팎의 궁금증도 컸다. 이날 진수식에 참여한 김 여사를 배려하기 위해 정 씨가 처음 등장했다는 후문이다. 현대중공업이 윤 대통령 내외에 그만큼 신경을 썼다는 의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외부로 공개되는 대통령 부부 행사에 정씨가 참석하면서 대부분 언론들이 관심이 상당했다"며 "김 여사와 정현선 씨는 이날 처음 만난 것"이라고 전했다. 

선박업체들은 해외 선주의 비롯해 귀빈에 응대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배우자가 동행한다. 관례상 진수식을 주관하는 것은 여성이다. 대모로 통하는 여성이 금도끼로 진수 테이프를 절단하고, 샴페인 병을 선체에 부딪쳐 깨뜨리는 순서로 진행한다. 진수 테이프를 잘라내는 것은 새 생명과 모성(母性)을 연결하는 탯줄을 끊는 것과 비유돼 여성이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 같은 진수식의 관례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부터 이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월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정기선 HD현대 사장.


정조대왕함 진수식도 관례에 따라 김건희 여사가 진수 테이프를 끊었다. 이날 김 여사가 진수식 테이프로 두 차례 내려쳤지만 테이프가 끊기지 않았다. 그러자 정 사장이 두 손으로 테이프를 팽팽하게 당겼고, 김 여사가 웃으며 재차 도끼를 내리치자 진수줄이 절단됐다. 

처음 공개석상에 등장한 정 사장 내외를 놓고 재계는 관심이 컸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대가는 배우자의 외부 노출을 철저히 꺼린다"면서도 "정 사장의 앞으로 행보도 커지고 그 내외도 언론에 더 자주 등장할 것인 만큼 현대가 일원이자 '셀러브리티(유명인사)'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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