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195만명, 30조 채무지원"..'빚 폭탄' 제거반 신복위 재부상

김성훈 기자 2022. 9. 3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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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대란'을 계기로 설립된 신용회복위원회가 창립 20년을 맞았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고환율로 인해 코로나19 과정에서 쌓인 빚 부담이 더 버거워지고 있는 요즘 신용회복위원회가 또 한 번 채무조정 구원투수 역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무분별한 신용카드 이용이 급증하면서 채무불이행자가 쏟아졌습니다.

이른바 '카드대란' 속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서민들의 채무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2002년 신용회복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이후 지난 20년 동안 서민 취약계층 195만명이 채무조정을 받았습니다.

석 달 이상 연체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워크아웃제도'를 통해 30조5000억원의 채무 감면이 이뤄졌습니다.

[홍석철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설문조사에서) 채무조정제도 이용 이후에 소득도 더 높아졌다고 답한 분들이 많고 금융접근성이나 안정성도 좋아지고 가족들 간이나 삶의 전반적인 만족감, 행복도도 상당히 증가한 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와 자영업자 대출 부실폭탄 우려 속에 신복위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특히 서민 저소득·저신용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채무조정과) 일자리, 복지 제도와의 연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강화해나가 주셨으면 합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새출발기금도 다음 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재연 /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 채무 문제 해결부터 경제적 자립까지 뒷받침하는 채무종합상담기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서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습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가계부채 연착륙을 지원할 신복위의 역할도 재부각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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