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애플 쇼크까지 더해지며 하락..S&P500 2.1%↓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2. 9. 3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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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전일 대비 1.54% 하락한 2만 9225.6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2.11% 내린 3,640.47에 종가 형성하며 연저점을 새로 썼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84% 하락한 1만 737.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만에 1만 1천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연율 -0.6%로 최종 집계되면서, 미국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 조건에 부합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흔들었습니다. 여기에 기술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주요 지수를 더 압박했습니다.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올해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며 강한 고용시장을 나타낸 것도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배경이 돼 투심을 위축시켰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만이 증시를 약세장에서 탈출시켜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주가 하락도 증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 시총 1위 기업, 애플의 주가가 4.91% 하락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기 때문입니다. 목표주가도 주당 186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췄습니다. 아이폰14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거시경제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이 투자의견 하향의 이유입니다.

다만 월가가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로젠블렛 증권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160달러에서 189달러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애플의 주가 하락에 빅테크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48%, 알파벳이 2.63%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1% 하락한 배럴당 81.2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오는 10월 5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유가 하락을 떠받치기 위해 감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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