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벤처스 "미래 차는 가구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미첼 윤 총괄 진행
"차량간 연결성이 중요"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차 부품 업계에서 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차의 핵심인 스케이트보드 모듈로 빠른 속도로 성장 중입니다. CVC인 모비스벤처스는 더 빠른 성장을 위해 로보틱스 모빌리티 도심항공(UAM)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현대모비스 계열인 모비스벤처스 실리콘밸리(총괄 미첼 윤·윤동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반도체·소프트웨어를 토대로 한 미래형 모빌리티를 주제로 '제1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열고 모빌리티를 둘러싼 투자 환경과 산업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구본석 현대모비스 기획부문 기업전략실장의 환영사, 창업자 발표, 투자자 토론, 모비스벤처스의 피투자사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미첼 윤 모비스벤처스 실리콘밸리 총괄은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과 미래 차에 대한 논의를 하고자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현대모비스는 현재 자동화, 모듈, 클래식, 전기차, 연결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총괄은 스케이트 모듈의 가능성에 힘줘 말했다. 그는 "모비스는 전기차 플랫폼 덕분에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런칭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스케이트보드 모듈은 모터 배터리 바퀴 등을 크게 모듈화한 파워트레인으로 디자인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영상을 통해 자동차 앞 범퍼가 보행자와 상호작용해 텍스트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스마트 페이스로 주차장 진입시 차량을 인식하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
윤 총괄은 "미래 자동차는 곧 가구가 될 것"이라면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라면 우리는 어떠한 차도 디자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비스벤처스는 2018년 설립된 CVC로 로보틱스 모빌리티 UAM 스타트업에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서울,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선전에 각각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키쇼르 비라세커르 플러그앤플레이 인베스터는 미래형 차량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차들이 전기와 소프트웨어로 구동이 될 것"이라며 "특히 차량간 연결성이 없는 차들은 시장에서 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차량간 통신이 갈수록 중요해 진다는 대목이다.
인공지능 칩 스타트업 시마를 이끌고 있는 크리쉬나 랑가이 창업자는 "오늘날 수 많은 고객들이 저전력 고효율 애플리케이션을 바라고 있다"면서 "시마는 하드웨어에서 작동이 되는 머신러닝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오토모티브 머신러닝에 대해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머신러닝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100~200개 정도 밖에 안됐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머신러닝의 발달로 머신러닝은 더이상 제품이 미래 가능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 자동차에 인공지능은 기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마는 클라우드 시대에 저전력 고성능 컴퓨팅을 가능케 하는 머신러닝 엣징 컴퓨팅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열인 M12의 마이클 스튜어트 파트너, 인텔캐피탈의 스리나 아나스 매니징디렉터, 삼성캐털리스트펀드의 크리스 츄 매니징디렉터, 도요타 계열인 우븐캐피탈의 베티 브라이언트 프린시펄 등이 참여해 모빌리티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한편 행사장에는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한'으로 열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성강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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