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정책' 중단한 이마트, 노브랜드로 일석이조 노리나

연희진 기자 2022. 9. 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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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석 달 만에 최저가 정책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자체 브랜드(PL) 상품 관리로 선회했다.

이마트는 연말까지 자사 PL 노브랜드와 피코크 상품 가격을 올해 연말까지 동결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고물가 속에서 PL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일반 제조사 상품에 비해 가격과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다"며 "PL 상품들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고객 혜택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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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연말까지 자체 브랜드 상품 가격을 동결하고 최저가 정책을 중단한다. 사진은 이마트 본사./사진=뉴스1
이마트가 석 달 만에 최저가 정책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자체 브랜드(PL) 상품 관리로 선회했다.

이마트는 연말까지 자사 PL 노브랜드와 피코크 상품 가격을 올해 연말까지 동결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가격 동결 대상은 노브랜드 1500여개, 피코크 700여개 상품이다. 노브랜드와 피코크 가격 동결은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 모두 적용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7월4일부터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저가 적용 대상은 이마트가 선정한 40대 필수 상품이다.

당시 이마트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말까지 최저가 정책을 확대하고 이후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연장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원부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자 방향을 튼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는 상황에서 유통업체의 자체적인 가격 관리로는 소비자들이 실감할 만한 혜택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40대 품목 상시 최저가 관리를 대신해 '가격의 끝'은 시즌별로 수요가 큰 상품들을 정해 특가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품목을 늘려 500대 상품에 대해 일주일 단위로 가격 관리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올들어 수익성 저하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2022년 2분기 123억원의 적자를 냈고 핵심 사업인 할인점(이마트) 부문에서만 364억원이 넘는 손실이 났다. 2분기는 유통업계에서 비수기에 속하지만 이마트의 적자 폭은 예상보다 컸다.

이런 상황에서 PL 경쟁력 강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고물가 속 생활비 부담을 덜겠다는 이미지 확보와 함께 수익성 강화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PL 상품은 대체로 중간 유통마진이나 광고비 등이 절감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다. 비싼 물가에 PL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8월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점포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제조사 상품 매출 신장률은 1.4%에 그쳤다.

이마트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마트의 PL 상품 매출 비중은 약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PL 상품은 매대 선정이 자유롭고 가격 결정 권한이 높아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고물가 속에서 PL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일반 제조사 상품에 비해 가격과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다"며 "PL 상품들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고객 혜택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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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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