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많은데..이재명, 전남에서 무슨 말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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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0일 오전 전남도 서재필실에서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지역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으로 변모시켜서, 우리의 좌절과 절망을 희망과 열정으로 반드시 바꾸어내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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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뉴스1) 조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오전 전남도 서재필실에서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정국은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안과 이 대표에 대한 검찰수사로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이 대표가 민주당의 본거지에서 무슨 말을 어떻게 쏘아 올린 것인가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지난 2일 광주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4주만이다. 박홍근 원내대표와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인 임선숙 위원 등 고민정 위원을 제외한 최고위윈 전원이 참석한다.
여야가 총력전으로 대치하고 있는데다 민주당의 본거지나 다름없는 전남에서 열리는 만큼 이날 회의의 발언수위도 한껏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지역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으로 변모시켜서, 우리의 좌절과 절망을 희망과 열정으로 반드시 바꾸어내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의 모태이고 본거라고 할 수 있는 광주와 전남의 많은 시·도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것에 더해서,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실하게 책임져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했다.
날 선 말보다는 대표로서의 의지표명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있던 4주 전보다 정국은 가파르게 정면충돌하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밀리면 죽는다'는 위기에 쌓여 있다.
이 대표는 전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열리는 최고회의인 만큼 지역 현안 챙기기 발언으로 지역 민심을 다독이고, 한편으로는 윤석열 정부와의 정면승부수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전날인 29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등과 관련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안을 강행처리한 직후의 '뜨거움'이 여전히 남아 있어 발언이 상승기운을 탈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한몫 할 것이다.
지역예산 확보로 우군을 확실하게 다지고, 그 힘으로 난세를 돌파하려는 이 대표의 30일 최고회의 모두발언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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