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가을철 유독 열나고 목 아픈데.. 코로나 아니라면?"

김윤섭 기자 입력 2022. 9. 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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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을철은 진드기, 들쥐 등 설치류으로 인한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인 만큼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가을철 감염병은 털진드기를 매개로 한 쯔쯔가무시병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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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을철 감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 직장인 이모씨(36)는 최근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를 다녀온 뒤 감기 기운이 돌았다. 단순한 감기로 생각해 약을 먹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한, 두통, 목아픔 등의 증상이 심해져 잠을 이루기가 힘들 정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나 싶어 검사를 해봤지만 음성이었다. 병원을 찾은 그는 쯔쯔가무시병 진단을 받았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을철은 진드기, 들쥐 등 설치류으로 인한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인 만큼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을철 감염병은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해 코로나19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가을철 감염병을 의심하고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가을철 감염병은 털진드기를 매개로 한 쯔쯔가무시병이다.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털진드기 유충이 주로 번식하는 9~11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1~2주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발한,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전신 피부 발진과 함께 검은색 딱지가 생긴다. 항생제 등 약물치료를 받으면 1~2일 이내 호전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장기간 병을 앓게 되면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대표적인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다. SFTS는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신종 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잠복기는 1~2주 정도로 발열,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의식 혼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해야 한다.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성 출혈열도 가을철 환자가 급증하는 감염병이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가축(소, 돼지 등)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 등에 사람의 상처 부위나 점막 등이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이다. 노출 후 1~2주 이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여름철에 물을 통해 균에 노출된 후 9~11월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신증후성 출혈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건조돼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 난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발열, 구토, 복통, 단백뇨 등의 증상이 나타며 심한경우 신부전증, 출혈성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보통 2~3주의 잠복기를 거치며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 농부에 환자가 집중된다.

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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