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찾은 尹 "'아나바다'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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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나바다'의 뜻을 묻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28일 YTN은 전날 윤 대통령의 충남 세종시 도담동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모습을 담은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집에 들어서며 교실 벽에 붙은 '아나바다 시장'이라는 문구에 주목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영유아 부모와 보육 종사자, 전문가와 둘러앉아 저출산과 보육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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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나바다’의 뜻을 묻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28일 YTN은 전날 윤 대통령의 충남 세종시 도담동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모습을 담은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집에 들어서며 교실 벽에 붙은 ‘아나바다 시장’이라는 문구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라고 교사에게 물었다.
그러자 “아나바다 시장 놀이”라며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나바다 운동은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등장한 물건 재활용 캠페인을 일컫는다.
윤 대통령이 아이들과 이 놀이를 하기 위해 양복 재킷을 벗으려고 하자, 관계자들이 돕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내가 오십견이 있어 가지고…”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00원짜리 물건을 고른 뒤 “1000원에 주세요”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1000원에 이걸?”이라며 장난스럽게 되물었다.
이에 5만원을 내자 윤 대통령은 가격대로 2000원을 제하고 4만8000원을 거슬러줬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영유아 부모와 보육 종사자, 전문가와 둘러앉아 저출산과 보육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난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두 살이 안 된 애들도 여기를 오는구나”라고 깨달은 듯 말했다.
이에 보육 교사는 “6개월 차부터 온다”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걔네들은 뭐해요? 그래도 뭐 걸어는 다니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남녀 공용 앞치마와 요리책을 선물하며 “여성 직장인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남편의 가사 분담 아니겠나. 이 선물은 남편용이다. 저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 대통령은 “보육과 교육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즐겁게 놀고 선생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곧 교육이자 돌봄”이라며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의 관점에서 교육과 돌봄이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여기 있는 소중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잘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부모급여 도입,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및 어린이집 환경 개선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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