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펀드는 자금 유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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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신저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삼성그룹주 펀드에는 자금이 계속 몰리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도 삼성그룹주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게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 펀드를 통한 투자 대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많이 빠지는 상황에서 단일 종목에 한 번에 투자하는 것 보다 여러 종목들이 묶여 있는 그룹주 펀드에 여러번 분산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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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들어 5058억원 몰려
분산투자로 안정성 확보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신저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삼성그룹주 펀드에는 자금이 계속 몰리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0.57% 떨어진 5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엿새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8일에는 장중 5만2500원까지 내려 2020년 7월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삼성그룹주 펀드에는 올 들어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26개 삼성그룹펀드에 최근 1주일새 981억원, 1개월간 3098억원이 유입됐다. 올 들어서는 5058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상품별로 보면 올 들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에 54억원의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고,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25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11억원), '한국투자퇴직연금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4억원) 등이 들어왔다.
그러나 삼성그룹펀드의 수익률은 부진했다. 삼성그룹펀드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6.82%, 6개월 -10.07%, 연초 이후는 -18.14%로 올 들어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저조한 수익률은 편입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주가가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2월24일 8만800원의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올 들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9만10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월11일과 비교하면 무려 42.3%나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도 삼성그룹주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게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 펀드를 통한 투자 대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많이 빠지는 상황에서 단일 종목에 한 번에 투자하는 것 보다 여러 종목들이 묶여 있는 그룹주 펀드에 여러번 분산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반도체 업황 불안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어둡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4만전자'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이달에만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9조원(+2.3%), 영업이익 12조3000억원(-13%)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으나 최근 눈높이는 많이 낮아져있다"면서 "매크로 하강에 따라 스마트폰, TV 등 세트 판매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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