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0일 대잠훈련.. 北,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 발사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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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이날 방한과 더불어 30일 실시되는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에 맞서는 무력시위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30일 동해 독도 인근 공해상에서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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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출국 직후 쏴 美 직접 겨냥은 피해
美 항모·韓 문무대왕함·日 아사히함 참가
독도 인근서 훈련.. 안보·군사협력 고도화
북한이 2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이날 방한과 더불어 30일 실시되는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을 방문하고 한국을 떠난 직후 미사일을 쐈다는 점에서 미국을 직접 겨냥하는 것은 피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에 맞서는 무력시위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미는 26∼29일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가 참가한 가운데 해상 연합훈련을 벌였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30일 동해 독도 인근 공해상에서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한다. 2017년 제주도 남방 한·일 중간수역 공해상에서 대잠수함전 훈련을 한 직후 5년 만이다.
해군은 “이번 훈련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능력 고도화 등 점증하는 북한 잠수함 위협에 맞설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해군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t급)이 훈련에 참가한다. 미국은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와 이지스순양함 챈슬러스빌함(9800t급), 이지스구축함 배리함·벤폴드함(6900t급) 등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이 참여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구축함 아사히함(5100t급)이 참가한다. 훈련은 각국의 해상전력이 잠수함을 탐색·식별·추적하면서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실질적인 차원으로 높이면서 군사적 차원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상호 긴밀한 정보공유가 필수인 미사일 경보훈련에 이어 대잠수함전 훈련까지 실시함으로서 해상에서의 다양한 돌발상황에 3국이 공동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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