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선물 훼라민, 다리붓기 해결사'..그 뒤엔 여성 특화 의약품 개발 노력 있었다

동국제약 여성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개선 기여
다리붓기 해결사 센시아
노화 미용 갱년기 치료까지
여성암, 자궁질환 등 여성 질환 특화 의약품 도

동국제약 센시아 / 동국제약 제공

동국제약이 대표 상품인 여성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와 정맥순환장애 개선제 ‘센시아’를 앞세워 여성 헬스케어 시장 확대에 나선다. 여성의 호르몬을 조절해 자궁근종 등 여성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의약품을은 물론 피부 미용 주름 개선 필러인 ‘벨라스트’, 기능성 화장품 ‘센텔리안24′를 잇따라 내놓으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 대중에 각인된 훼라민Q 센시아 일반의약품

지난 2001년 출시한 훼라민큐는 간판급 중년 여성 갱년기 치료제로 자리잡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훼라민큐는 13년째 일반의약품 중 여성 갱년기 치료제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1940년대 독일에서 최초로 개발해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될 정도로 효능이 입증됐다. 기존 호르몬약과 효능이 비슷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정맥순환장애 개선제 ‘센시아’는 요즘 여성 아이돌 출신 수영과 유이를 모델로 앞세워 ‘다리붓기’ 해결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12년 출시한 센시아는 정맥의 탄력을 높이고, 항산화 효과가 있어 다리가 붓거나 무겁고,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완화해 준다. 정맥순환장애는 오래 앉아있거나 한 자세로 서 있는 직업군의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방치하면 종아리와 허벅지 혈관 울퉁불퉁 부푸는 하지정맥는 물론 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다.

◇ 성호르몬 억제해서 자궁근종 등 치료

훼라민큐와 센시아의 히트 뒤에는 여성 질환 특화 전문 의약품 개발 노력이 뒷받침됐다. 동국제약은 성호르몬을 억제해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 등 여성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의약품 여러 종 보유하고 있다.

1997년 국내에선 최초, 세계에선 두 번째로 개발한 항악성 종양제 ‘로렐린데포’가 대표적이다. 뇌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초산류프로렐린(고활성 LH-RH 합성 유도체)이 주 성분으로 ‘생식샘자극호르몬(GnRH)’ 분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동국제약 여성 특화 의약품들/ 동국제약 제공

또 다른 자궁내막증 치료제인 로라엔정은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제를 활용해 통증을 줄이고, 자궁 밖에서 증식한 자궁내막을 위축시켜 치료한다. 티볼란정은 홍조, 골다공증 등의 폐경 후 증상을 개선하는 성호르몬 조절제다. 이 밖에 림프, 침샘, 자궁난관 및 경동맥화학색전술에 쓰이는 조영제(패티오돌)임신부의 조산을 막는 자궁수축 억제제(아시반주사) 임신·수유기의 비타민 D의 보급을 위한 칼슘제(비카페롤정)도 보유하고 있다.

◇ 여성 피부 미용 필러 화장품으로 시장 공략

동국제약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히알루론산(HA) 필러, ‘벨라스트’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 고유기술인 ‘고농도가교반응기술(HCXL)’ 공법을 사용해, 2가지 종류의 HA필러인 ‘이성상과 단일상의 장점만을 모아 점성과 탄성이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다.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새살이 솔솔’이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마데카솔의 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을 적용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도 있다. 이 제품은 올해 브랜드 누적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함량의 마그네슘과 활성비타민을 담은 근육경련 개선제인 센스온액티브도 여성 특화 제품으로 통한다. 마그네슘은 신경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이완 미네랄로 생리전증후군 뿐만 아니라 생리통이 심한 여성에게도 추천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여성 피부미용 및 탈모, 과민성방광 치료, 자궁내막증 치료, 유방암 치료 등의 영역에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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