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 투입된 신한은행 구슬, "두려움을 떨치는 게 먼저"

손동환 2022. 9.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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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떨치는 게 먼저다"구슬(180cm, F)은 2020~2021 종료 후 부산 BNK 썸에서 부천 하나원큐로 트레이드됐다.

(연습경기 결과는 77-49, 신한은행의 완승이었다)구슬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렸다.(웃음) 늘 긴장하면서 경기에 나섰지만, 오늘은 더 그랬던 것 같다. '또 다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던 것 같다. 상대 선수 모두 터프하게 하다 보니, 내가 몸을 사리기도 했다"며 김천시청과 연습 경기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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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떨치는 게 먼저다”

구슬(180cm, F)은 2020~2021 종료 후 부산 BNK 썸에서 부천 하나원큐로 트레이드됐다.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184cm, F)을 연결할 수 있는 재목으로 꼽혔다. 팀의 주득점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구슬은 하나원큐 소속으로 2번째 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다. 공격 리바운드 후 착지 과정에서 전방십자인대를 다쳤기 때문. 하나원큐와 구슬 모두 ‘멘붕’에 빠졌다.

구슬은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 FA 자격을 얻은 구슬은 계약 기간 3년에 2022~2023 연봉 총액 1억 6천만 원의 조건으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구슬은 신한은행 입단 후에도 재활에 매진했다. 완벽한 회복을 위해서였다. 신한은행 또한 그걸 원했다. 빠른 복귀를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9월이 됐다. 신한은행은 일본 나고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구슬은 그때 복귀전을 치렀다. 신한은행 소속으로 치른 데뷔전이기도 했다.

그러나 구슬의 경기 체력이 온전치 않았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처음에는 숨 트는 걸 어려워했다. 하지만 점점 괜찮아졌다. 또, 당분간은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않을 예정이다. 경기 체력을 서서히 늘려갈 계획이다”며 일본에서의 구슬을 이야기했다.

오랜만에 코트로 나선 구슬은 “너무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다칠 것 같은 불안감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게서 ‘무리하지 말라. 몸싸움도 피하지 말되, 억지로 하지 말라’고 주문하셨다”며 비공식 복귀전(?)을 돌아봤다.

이어, “그래도 생각보다 잘 보낸 것 같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출전 시간을 채웠다는 게 큰 의미인 것 같다”며 긍정적이었던 점을 덧붙였다.

구슬은 29일에 열린 김천시청과 연습경기에도 나섰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긴 시간을 연속으로 뛴 건 아니지만, 잦은 교체로 오랜 시간 코트를 밟았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과 슈팅 등 다양한 옵션을 시험했다.(연습경기 결과는 77-49, 신한은행의 완승이었다)

구슬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렸다.(웃음) 늘 긴장하면서 경기에 나섰지만, 오늘은 더 그랬던 것 같다. ‘또 다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던 것 같다. 상대 선수 모두 터프하게 하다 보니, 내가 몸을 사리기도 했다”며 김천시청과 연습 경기를 평가했다.

그래서 “두려움을 떨쳐내는 게 먼저다. 부상 전처럼 100%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건 어렵겠지만, 그래도 ‘몸은 괜찮게 만들었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팀에서 나를 많이 배려해주셨기 떄문이다. 그런 걸 떨쳐낸 후에,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싶다”며 ‘두려움 없애기’를 핵심 과제로 말했다.

실전에 투입된 구슬은 다른 과제를 생각해야 한다. 기존 핵심 자원인 한채진(175cm, G)-유승희(175cm, G)와 합을 맞추는 것은 물론, 같이 이적해온 김소니아(176cm, F)-김진영(176cm, F)과도 공존해야 한다.

구슬은 “새로운 선수들과 합을 맞추고 있고, (김)진영이도 곧 합류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감독님께서 짜주신 걸 점점 이해하고 있다. 호흡에서의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늘고 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며 팀원과 맞춰야 하는 것들을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겠다는 목표를 언제나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코치님께서 ‘크게 다쳤던 선수들이 복귀하는 시즌에 늘 욕심을 내더라’고 조언하셨고, 나 역시 그런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차근차근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어렵게 회복한 몸을 더 끌어올리려면, 더 차분하게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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