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조성환에 눈길 가는' K리그1 감독상, 누가 유력한가 [미리보는 개인상 예측②]

이재호 기자 2022. 9. 30.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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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K리그1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한다.

5경기밖에 남지 않은 K리그1의 시즌 감독상은 누가 수상하게 될까.

K리그1은 우승을 놓고 다투는 파이널A와 강등을 당하지 않기 위해 싸우는 파이널B로 나뉘어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남은 5경기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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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오는 10월 1일부터 K리그1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한다. 5경기밖에 남지 않은 K리그1의 시즌 감독상은 누가 수상하게 될까.

K리그1은 우승을 놓고 다투는 파이널A와 강등을 당하지 않기 위해 싸우는 파이널B로 나뉘어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남은 5경기를 소화한다.

울산 현대가 33라운드까지 승점 66점으로 1위, 전북 현대가 승점 61점으로 2위, 포항 스틸러스가 승점 55점으로 3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49점으로 4위다. 이후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6), 6위 강원FC(승점 45)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3위와도 승점 9점 이상 차이가 나며 압도적으로 예상외의 성적을 내는 팀은 없기에 결국 1~4위팀 안에서 감독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K리그 감독상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에서 3~4명으로 추려 최종후보를 발표한다. 최종후보를 놓고 기자단 투표, 감독단 투표, 주장단 투표를 종합해 최다득표자가 감독상을 받는다.

포항 김기동 감독(왼쪽)과 인천 조성환 감독. ⓒ스포츠코리아

▶결국 우승팀 감독이 감독상? 울산-전북의 경쟁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우승팀이 아닌팀에서 감독상을 받은 사례는 2020년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유일하다.

즉 11번 중 10번이라는 높은 확률로 우승팀 감독이 감독상을 받아왔고 올해 역시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K리그 첫 감독상을 노린다. 잡아야할 경기를 번번이 놓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래도 우승을 해낸다면 17년만에 울산에 우승컵을 안겼다는 공 하나만으로도 감독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1승1무3패)으로 입방아에 올랐고 이후 반등했지만 1위팀 울산과 승점 5점차로 아직 격차가 있다. 결과를 떠나 단조로운 공격과 부진한 경기력에 전북 팬들은 2위팀임에도 오죽하면 버스를 막아서 항의했다. 또한 지금까지도 홈경기면 허병길 대표이사와 김상식 감독에 항의하는 걸개가 전주성에 걸리기도 한다. 만약 우승을 한다면 이런 시련을 이겼다는 점에서 가산점이 될 수도 있지만 우승을 해도 아쉬운 경기력과 시즌중 홈팬들이 항의할정도의 경기력은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도 있다.

ⓒ프로축구연맹

▶포항의 김기동, 한번더? 인천 바꿔놓은 조성환 감독도 주목해야

앞서 언급한 최근 11년간 유일한 비우승팀 감독상 수상자인 포항 김기동 감독. K리그 역사를 뒤져봐도 3위팀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건 김기동 감독이 처음이었다. 당시 구단 연봉 5위팀인 포항을 3위로 이끌었고 K리그 최다득점팀으로 만들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우승팀인 전북 조제 모라이스, 준우승팀 울산 김도훈 감독을 넘어 감독상을 받았는데 이번 역시 이를 재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김기동 감독은 허용준, 임상협 등 폼이 떨어졌던 선수들을 리그 A급으로 회귀시켰고 좋은 미드필더였던 신진호를 MVP급 선수로 바꿔놨다. 그리 많지 않은 예산에도 지속적으로 3위를 유지하며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으로 포항을 이끌고 있는 공로는 감독상을 받기 충분하다.

인천의 조성환 감독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늘 잔류만 걱정하던 하위권팀 인천은 2020년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2020시즌 개막 14경기 동안 1승도 없던 팀에 부임해 남은 13경기 동안 7승을 안기며 K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강등 탈출을 해냈다. 지난시즌에도 조기에 잔류를 확정하는 '어색한' 상황을 만들어냈고 5년 만에 최고순위인 8위로 마쳤다. 그리고 올시즌에는 9년 만에 파이널A 진출까지. 가히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다른 팀이 된 인천이다.

인천 부임 후 팀을 완전히 바꿔놨다는 공로, 그리고 인천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조성환의 감독상 여론은 매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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