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빅테크마저 긴축 쇼크에 흔들..나스닥 2.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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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모처럼 랠리를 펼친지 하루 만에 큰 폭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6000건 감소한 19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빅테크들의 주가가 폭락하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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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모처럼 랠리를 펼친지 하루 만에 큰 폭 하락했다. 덩치 큰 빅테크들마저 수난을 겪으면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1%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84% 급락했다.
3대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약세를 보였다.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가 공격 긴축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6000건 감소한 19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말 이후 최저다. 그만큼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이번 수치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춘 연준의 큰 폭 금리 인상에도 노동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만나 “기준금리는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 아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이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공격 긴축을 시사하는 강경 발언이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40%까지 치솟으며 주식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글로발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68%까지 상승했다.
특히 주요 빅테크들의 주가가 폭락하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날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하고 목표 주가는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25달러 내렸다. 이에 애플 주가는 4.91% 폭락했다. 애플은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구글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타디아(Stadia)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비용 절감을 천명한 이후 나온 첫 구조조정이어서 주목된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다소 보수적인 계획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두 회사 주가는 각각 2.63%, 3.67% 하락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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