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디자인진흥원서 손떼나

한찬규 2022. 9. 3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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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과 헤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은 대구시의 출자출연기관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디자인진흥원에 출자금 1억원 이외에도 매년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디자인진흥원에 대해 대구시 출연기관 해지를 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실무적으로 어느 정도 확정되면 법인 이사회를 열고 정관 개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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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파크에 흡수 통합 계획
산업부·관련 단체 반대 부딪혀
출연기관 해지·자립 방안 검토

대구시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과 헤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은 대구시의 출자출연기관이다.

시는 산하기관 통폐합 방침에 따라 디자인진흥원을 해산한 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흡수할 계획이었다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공동 출연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대에 부딪혔다. 산업부는 지역 디자인 산업을 총괄할 디자인진흥원이 흡수되지 않고 존속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구TP와의 통합을 위해 열린 법인 이사회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는 숙려 기간을 두기로 했다.

대구TP의 디자인진흥원 흡수에 대해 디자인 관련 단체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등 디자인 업계는 “행정 편의적 흡수 통합이 진행되면 지역 디자인 산업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 정부 예산 지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디자인진흥원에 출자금 1억원 이외에도 매년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출연기관을 해지할 경우 출자금을 돌려받고 지원금도 중단된다. 시 관련 사업의 디자인진흥원 우선 배정이 사라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렇게 추진될 경우 디자인진흥원의 기능 축소는 물론이고 직원들의 고용승계 등도 보장되기 힘들 것으로 직원들은 우려한다. 디자인진흥원 직원은 현재 정규직, 무기계약직, 계약직 등을 포함해 52명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디자인진흥원에 대해 대구시 출연기관 해지를 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실무적으로 어느 정도 확정되면 법인 이사회를 열고 정관 개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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