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산책] 국민 생활의 파수꾼, 기상청

김정호 2022. 9.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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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의 사전적 의미는 '경계하여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 '어떤 일을 한눈팔지 아니하고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다.

지난 여름이 본격 시작되기 전부터 예보관들을 비롯한 모든 기상청 직원들은 폭염과 열대야, 태풍, 집중호우 등 위험 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삶을 지키기 위한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성실히 노력하고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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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동 기상청장

파수꾼의 사전적 의미는 ‘경계하여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 ‘어떤 일을 한눈팔지 아니하고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타날 날씨를 경계하며 이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지키는 기상청 사람들도 국민 생활의 ‘파수꾼’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여름이 본격 시작되기 전부터 예보관들을 비롯한 모든 기상청 직원들은 폭염과 열대야, 태풍, 집중호우 등 위험 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삶을 지키기 위한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성실히 노력하고 준비해 왔다. 집중호우 시 홍수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환경부, 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등 물관리 기관과의 협업체계를 점검하여 합동 토의 체계를 보완했고, 폭염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족도 조사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폭염영향 예보를 개선하여 전달력과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기상청 날씨누리에 제공되는 태풍 정보를 국민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태풍통보문의 표출을 개선하였다. 이와 함께 예보용어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개선하고, 언론 대상 온라인 수시·정례 브리핑을 실시하여 변화하는 위험 기상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과 준비에도 불구하고 지난 여름에 역대급 기상현상이 나타났다. 남쪽 수증기 유입의 극대화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 이 두 기류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게 충돌하고 정체하면서 지난 8월 8일부터 10일까지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다. 특히, 서울에는 매우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시간당 강수량 최대 14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퇴근길 도심은 극심한 혼란이 이어졌고 많은 시설물이 침수와 피해를 입었다. 같은 기간 강원도에도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인명사고와 함께 곳곳에 산사태, 침수 등의 많은 피해가 나타났다.

이렇듯 날씨는 점점 더 우리의 예측을 뛰어넘고 있다. 베테랑 예보관들도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위험 기상이 빈번이 발생하고 있기에, 날씨를 정확히 예측하는 일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날씨 정보 활용의 중요성은 일상생활, 산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확대되고 있으며, 수요자들은 더 정확한 정보를 원하고 있다. 또한 국가, 지자체의 재난방재업무의 효율적인 사전대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기상청의 ‘날씨 파수꾼’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예보를 생산하고, 이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함으로써 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기 시작했다. 태풍, 열대야, 폭염, 집중호우 등으로부터 파수꾼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본다. 올 가을, 다가올 겨울에는 또 어떤 경험하지 못한 기상현상이 우리 국민의 생활을 위협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기상청은 언제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며 성실히 의무를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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