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무섬외나무다리 축제, 영주서 3년만에 개최
‘육지 속의 섬’과 같은 전통 민속 마을인 경북 영주 무섬마을을 외나무다리로 건너는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영주시는 10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서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무섬마을은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동쪽 일부를 제외한 마을을 휘돌아 흐르는 탓에 섬이나 다름없었다. 1979년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길이 150m, 폭 30cm의 외나무다리만이 유일한 통로였다. 그래서 ‘시집올 때 가마 타고 한 번, 죽어서 상여 타고 한 번 나간다’는 말도 있는 곳이다. 현재 40여 채의 한옥들이 밀집해 있는 전통 민속 마을이다.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시간이 머무르는 무섬마을’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와 전통 상여 행렬 재현 행사 후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풍물놀이와 박 터뜨리기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어 모래 속 보물 찾기, 무섬마을 감성 피크닉, 지역문화예술인 공연,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 밖에 무섬마을을 카메라에 담는 전국 단위 사진 콘테스트,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무섬마을 폴인 버스킹’ 등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번 기회에 고즈넉한 무섬마을의 자연 경관 및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매력, 국가 민속 문화재 무섬마을의 가치가 느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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