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해임안 통과→與 "폭거, 파렴치"vs 野 "朴 19년전 발언 기억하나"

박태훈 선임기자 입력 2022. 9. 30. 04:37 수정 2022. 9. 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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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를 놓고 여야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김두관 의원도 "나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가결 처리할 당시 한나라당의 대변인이 바로 박진 외교부장관이었다. 박 대변인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승리'라고 논평했다"라며 "저의 해임은 누가 봐도 부당하고 정치적인 것이었지만 저나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라는 말로 박 장관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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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7일 당시 박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 촉구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SB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를 놓고 여야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찬성 168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가결처리했다.

◇ 與 "발목잡기· 정략적 암수· 대선불복· 파렴치· 의회폭거'…강력 반발

표결에 앞서 전원 퇴장했던 국민의힘은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토론과 협의를 통해 운영돼야 하는 국회가 정부 발목 꺾기에만 집착하는 민주당의 폭거로 또다시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 잡기", 권성동 의원은 "차라리 탄핵하라, 해임건의는 알량한 정치적 과잉액션이다. 정략적 암수는 반드시 되돌아갈 것"고 반발했다.

박수영 의원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반헌법적 행위, 이재명 일병을 구하려는 단말마적 광기다"고 날을 세웠고 유상범 의원도 "반민주적, 반협치적인 의회폭거이자 대통령을 헐뜯고 정부를 겁주는 국익훼손에 앞장서는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대표가 전과 4범에다 기소된 피의자라 그런지 민주당도 뻔뻔함의 정도가 나날이 강해진다. 국익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파렴치한 정당"이라며 센 표현까지 동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안 처리를 앞두고 손 피켓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이재명 기자

◇ 野 "19년전 박진, 김두관 해임안 통과 때 '승리', '수용' 발언…인생 잘 살아야"

반면 민주당은 수용을 촉구하면서 박진 장관이 19년전인 2003년 9월 당시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의해 통과될 때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하라며 받아쳤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며 대통령 결단을 요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인생 잘 살아야 한다"며 2003년 9월 박진 한나라당 대변인의 '해임 건의 묵살은 헌법유린이다, 즉각해임하라'는 논평이 실린 언론보도를 소개한 뒤 "박진 해임 건의 묵살은 헌법 유린이니 윤석열 대통령은 박진 장관 즉각 해임하라"고 몰아 세웠다.

김두관 의원도 "나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가결 처리할 당시 한나라당의 대변인이 바로 박진 외교부장관이었다. 박 대변인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승리'라고 논평했다"라며 "저의 해임은 누가 봐도 부당하고 정치적인 것이었지만 저나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라는 말로 박 장관을 압박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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