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주춤 신용잔고 8거래일 연속 감소.. 2개월여만에 17조원대

이지운 기자 2022. 9. 30.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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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로 증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감소세도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개인이 증권사에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개월여만에 17조원대로 내려왔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들이 증권사에 빚을 내 주식을 산 금액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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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로 증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감소세도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개인이 증권사에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개월여만에 17조원대로 내려왔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9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일(19조5046억원)과 비교해 1조5950억원 줄어든 수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9일 이후 8거래일 연속 감소하면서 17조원대로 내려왔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7조원대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들이 증권사에 빚을 내 주식을 산 금액을 말한다. 주식 신용거래는 일정 보증금률(40~45%)을 맞추면 증권사에서 나머지 금액을 빌려 주식을 사는 거래방법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적은 돈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어 상승장일 경우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빚을 내 산 주식의 주가가 하락해 대출받은 개인이 만기일(통상 3개월)까지 변제를 완료하지 못하면 증권사는 주식을 강제매도하는 '반대매매'를 통해 돈을 회수한다.

최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거래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증시대기자금' 고객예탁금도 감소… 증권가 "반등 모멘텀 부족"



영국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전망까지 점쳐지면서 코스피는 2100선까지 밀렸다. 지난해 7월 '3300'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1년여만에 34.37%나 떨어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한 대형증권사에서는 지난 27일 반대매매가 발생한 계좌 수가 총 52개로 파악됐다. 이달 들어 26일까지 하루 평균 7.5개를 나타내던 것과 비교하면 반대매매 계좌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반대매매 계좌 수 증가는 담보 비율을 맞출 여력이 없어진 투자자가 이전보다 늘었다는 의미다.

신용융자 잔고와 마찬가지로 줄어든 투자자예탁금도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보여준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자금을 의미한다. 언제든지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이달 1일 55조원대를 기록하던 고객예탁금은 지난 27일 기준 51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증시 부진이 지속되며 기업공개(IPO)에도 찬바람이 불면서 투자자들이 증권 계좌에서 자금을 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기업 실적 하향 조정, 글로벌 긴축기조와 경기침체 우려로 당분간 국내증시의 뚜렷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과 6월에 반대매매로 인한 증시 급락은 -12% 내외에서 일단락됐던 경험이 있는데 8월 고점 이후 코스피 낙폭이 12% 수준에 도달한 만큼 반대매매 출회에 따른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한국은행의 동반 기준금리 인상과 2023년 기업이익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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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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