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퇴근길 비상..경기 버스 파업 "첫 차부터 운행 중단"

지홍구 2022. 9. 30. 00: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 노사 협상 결렬로 파업
도 전체 노선버스의 92%인 8500대 버스 멈춰
서울~경기 광역버스 대부분 포함..출퇴근 대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돼 30일 출근길 대란이 현실화됐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30일 새벽 "경기도 버스 노사의 조정회의가 최종 결렬됐다"면서 "30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2%를 차지하는 47개 버스업체가 30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 중에는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도 대부분 포함돼 있어 출·퇴근길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 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경기도지방노동위원회 중재하에 제2차 조정회의에 돌입했지만 임금 인상률과 단체협약 개정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경기도 버스 노조 측은 "노조의 임금인상률 양보에도 버스업체 측은 올해 전국 버스의 임금인상률 5%에도 못미치는 안을 고수했고, 단체협약 개정 요구도 전면 거부했다"서 책임을 사측에 돌렸다.

노조 측은 "경기도의 준공영제 전면시행 추진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측은 여전히 노동자에게 장시간 운전과 저임금 등 희생만 강요하고 노조의 상식적인 단체협약 개정 요구도 전면 거부했다"면서 "민영제와 공공버스 노선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총파업 투쟁으로 올해 임단협 투쟁의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노조의 총파업 선언으로 경기지역 26개 시군 47개 업체 1658개 노선 8538대 버스 운행이 중단된다.

경기도는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비상수송대책에 들어갔다. 경기도와 시·군은 권역별 거점을 연계하는 전세(관용)버스 383대를 투입하고, 비 파업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1377대를 증차 또는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