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6억여원 신고..양용만 174억원 제주도의원 중 최다[지자체 재산공개]

제주의 한 돌하르방.

오영훈 제주지사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모두 6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의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오 지사의 재산 규모는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6억634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전 신고 금액과 비교하면 생활비 지출 등으로 2429만원이 감소한 수치다. 고향인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과수원이, 제주시 아라동에 자택이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 명의로 9억2228만원을 신고했다. 김 교육감은 제주시 오라이동과 도남동에 대지와 임야를,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제주시 오라이동과 도남동,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주택과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선출된 제주도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는 의원은 양용만 의원으로,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로 174억38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양 의원은 양돈업에 종사해왔는데, 제주시 한림읍에 본인 명의로 전과 임야, 목장 용지를 다수 소유하고 있다. 양 의원은 전국 광역의원 재산총액 상위자 10명 중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가장 적은 금액을 신고한 의원은 원화자 의원으로, 금융 채무 등을 이유로 부채 1억4564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는 올 6월1일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당선된 공직자 중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시·도 교육감, 광역의회 의원이 당선 이후 신고한 재산 내역이 대상이다.

재산은 임기개시일인 지난 7월1일을 기준으로 재산신고서에 포함된 본인,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예금, 주식 등이다.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gwanbo.go.kr)과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peti.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