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9월 물가 10% 폭등..71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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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경제인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각)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3개월 동안 7%대 후반이었던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도입했던 가계 부담 경감 대책이 종료되면서 치솟았다고 주요 외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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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다음달 금리 인상폭 주목
유럽 최대 경제인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를 기록했다. 1951년 이후 약 71년 만에 최고치다.
29일(현지시각)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물가상승률(7.9%)을 크게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9.5%)도 상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CPI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1951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개월 동안 7%대 후반이었던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도입했던 가계 부담 경감 대책이 종료되면서 치솟았다고 주요 외신은 설명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대중교통 할인과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 달에 9유로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6~8월까지 3개월간 시행했다. 해당 조치들이 9월부터 종료되면서 물가 상승 억제 효과도 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43.9% 올랐다. 전월(35.6%)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커졌다. 식료품 가격도 18.7% 뛰면서 5월(11.1%), 6월(12.7%), 7월(14.8%), 8월(16.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독일의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천연가스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독일연방은행은 향후 수개월간 두 자릿수 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의 물가가 큰 폭 오르면서 다음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조도 더욱 확실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ECB는 7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9월에는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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