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불려가는 가상자산거래소 CEO..쟁점은?

정소양 2022. 9.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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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거래소 CEO(최고경영자)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됐다.

30일 국회와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정훈 빗썸 의장,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 김지윤 DSRV랩스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착실히 준비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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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업계 CEO 첫 국정감사 호출

다음 달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정훈 빗썸 의장,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 김지윤 DSRV랩스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8월 22일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현장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CEO(최고경영자)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됐다. 이들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30일 국회와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정훈 빗썸 의장,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 김지윤 DSRV랩스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당초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증인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환이 불발됐다. 현재 송 회장은 미국에 있어 증인 채택이 돼도 출석하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감에서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 수수료 수입과 투자자보호센터 관련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5월 루나 코인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업비트는 타 거래소와 달리 입출금 제한을 늦장 대응하며 논란이 됐다. 당시 업비트는 루나 거래 수수료로 상당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훈 빗썸 의장은 아로와나 코인 관련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아로와나 코인은 한컴금거래소에서 발행하는 금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디지털 바우처)와 혼합현실(XR) 융복합 쇼핑몰에서 사용되는 가상자산으로, 국내에서는 빗썸 거래소에서만 유일하게 거래되고 있다.

아로와나 코인은 지난해 4월 20일 빗썸에 상장됐으며, 상장 직후 1000배 가까이 급등하며 5만3800원까지 올랐다. 이후 꾸준히 폭락하면서 현재는 319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빗썸 상장 당시 폭등한 것을 두고 빗썸이 시세조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 수수료 수입과 투자자보호센터 관련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은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현장풀)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과 김지윤 DSRV랩스 대표는 모두 테라·루나 사태로 증인석에 소환됐다. 신 총괄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테라를 공동창업한 인물이며, DSRV랩스는 테라의 블록체인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 회사다.

이외에도 가상자산 법제화도 주요 국감 안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루나·테라 사태 이후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기본법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착실히 준비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올해 테라 루나 사태로 가상자산이 대중적 화제로 떠올랐기에 이에 대한 사안을 다룰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가상자산 자체에 대한 대중의 오해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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