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이변 넘어 기적 노리는 DRX

LCK서 이변을 만들며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DRX가 세계의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강자를 가릴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30일(한국 시간) 개막을 앞두고 있다.

다사다난한 스프링과 서머 시즌을 겪은 DRX는 결국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며 자신들의 도전을 이어갔다. DRX는 LCK 서머 정규 리그를 6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1라운드 LSB와의 대결에서 1대 3으로 패배하며 롤드컵 선발전으로 진출했다.

선발전에서는 DK와 LSB, KT가 DRX와 함께 두 장의 롤드컵 티켓을 두고 대결을 펼쳤다. 기세의 분위기가 다른 팀들에 비해 아쉬웠기 때문에 DRX의 롤드컵 진출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DRX는 좋은 의미에서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으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전 2라운드 대결에서 DRX는 KT를 상대로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3대 2 승리에 성공하며 LSB와의 최종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을 어려움 없이 무릎 꿇린 LSB를 상대로 DRX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정글러 ‘표식’ 홍창현과 ‘주한’ 이주한이 교체되고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맹활약을 펼친 DRX는 LSB를 3대 2로 제압하며 결국 자신들이 목표로 하던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LCK의 강호들을 상대로 반전을 보여준 DRX는 이제 한국을 대표해 세계의 강호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첫 대결 상대부터 쉽지 않다.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우승팀인 중국 LPL의 RNG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에 포함된 DRX는 RNG를 제외한다면 남은 팀들과의 대결에서는 어려움 없이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수 감독은 롤드컵 진출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 상대이자 강팀인 RNG가 가장 경계된다. RNG전을 이기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첫 경기로 치러지는 RNG전이 남은 플레이-인 스테이지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정규 리그 아쉬운 모습을 보인 DRX가 롤드컵 선발전에서 이변을 만들어내며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DRX가 이번 롤드컵에서 이변을 넘어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는 기적을 노리고 있다.
성기훈 mish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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