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태국에도 0대3으로 져 세계선수권 4연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태국에 지며 4연패 했다.
한국은 29일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0대3(13-25 15-25 14-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날 태국과의 경기에서 20점을 넘긴 세트가 한 차례도 없었을 정도로 실력차를 드러냈다. 4연패한 한국은 10월 2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크로아티아에 승리한다 해도 승점 3에 그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24국이 4개 조로 나뉘어 1라운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 팀씩 16국이 2개 조로 구분해 2라운드를 벌인다. 그리고 8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 튀르키예, 폴란드에 이어 태국에 완패하면서 대회 최약체로 전락했다.
한국은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국제대회에서 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16국이 참가한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승점 1점도 없이 12경기 전패하며 예선 최하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세자르호 출범 이후 국제대회 16연패 중이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이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세대교체 중이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이런 최악의 결과가 나오리라는 예상은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것이어서 충격의 골이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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