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핵은 글로벌 위협..우크라전 여파 안보리 역할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최장수 장관으로 외교정책을 담당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북핵 문제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강 전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스탠호프호텔에서 국제교류재단(KF)-브뤼셀자유대학(VUB) 공동 주최로 열린 '브뤼셀 코리아 연례포럼' 패널로 참석해 "북핵은 미국 등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문재인 정부에서 최장수 장관으로 외교정책을 담당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북핵 문제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강 전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스탠호프호텔에서 국제교류재단(KF)-브뤼셀자유대학(VUB) 공동 주최로 열린 '브뤼셀 코리아 연례포럼' 패널로 참석해 "북핵은 미국 등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핵은 곧 글로벌 위협이고, 안보리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가한 것 역시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 전 장관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스스로 핵무기 카드를 꺼낸 이상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더라도 안보리가 다시 모여 이 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이는 단지 북한에 '핵 능력을 포기하면 공격받을 수 있다'라는 메시지만이 아니라, 안보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가 유엔에서 10년간 재직할 당시 5개의 상임이사국 간 합의가 도출된 이슈는 대량살상 무기에 관한 것이었고, 당연히 북한이 안건의 최상단에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강 전 장관은 대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사람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를 자꾸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고른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역시 한국이 필요하고, EU도 필요하다"며 "정치나 경제 어떤 분야건 간에 (중국과) 상호의존적"이라고 덧붙였다.
shin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도도맘 무고 종용' 강용석 집유 확정…4년간 변호사 못해 | 연합뉴스
- 무궁화꽃이 '다시' 피었습니다…'오징어게임2' 공개 나흘 앞으로 | 연합뉴스
- 영하 10도 혹한 속 추락 등산객 구조…119대원들 10시간 분투 | 연합뉴스
- 탄핵정국 뉴스시청↑…이달 5G트래픽 사상 첫 100만TB 초과 전망 | 연합뉴스
- 스위스 알프스에 '세계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경사각 약 60도 | 연합뉴스
- 할리우드 배우 라이블리, 불화설 끝 가정폭력 영화 상대역 고소 | 연합뉴스
- 美, '원숭이떼 집단 탈출' 동물연구소 조사…"동물학대 의혹" | 연합뉴스
- 성인용뿐인 구급차 들것 영유아용 발명한 여성 구급대원 화제 | 연합뉴스
- 구치소서 볼펜으로 재소자 찔러 눈 뼈 골절…60대 징역형 | 연합뉴스
- [샷!] 올겨울 산타를 만나는 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