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14홈런' 최정 홈런왕도 30홈런도 어렵지만..SSG 1위 자축포 가능할까

2022. 9.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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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후반기 폭주다. 전반기 72경기, 293타석에서 생산한 12홈런을 훌쩍 넘겼다. 진작 이렇게 터졌다면 홈런왕 레이스도 후끈 달아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대업이 남았다.

SSG 최정이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그것도 개인통산 23번째 연타석홈런을 장식했다.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키움 사이드암 선발투수 한현희의 초구 144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25m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3-3 동점이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일러 애플러의 투심을 툭 밀어 비거리 120m 우중월 솔로포를 쳤다. 이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이 한 방이 결승타로 기록되진 못했다. 그러나 최근 최정의 홈런 페이스가 뜨거운 걸 확인했다. 아울러 최정의 초반 두 방으로 경기후반까지 싸우는 동력이 생겼다.

최정의 최근 홈런 페이스는 매우 무섭다. 전반기 72경기, 293타석에서 12홈런을 쳤는데 이날까지 후반기 45경기, 194타석에서 14홈런을 쳤다. 전반기와 비교할 수 없는 속도다. 개막 후 7월까지 13홈런이었는데 8월부터 이날까지 13홈런이다.

타격 페이스 자체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서 고작 2할이었다. 그럼에도 중요한 순간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꾼다. 6경기를 남겨둔 SSG로선 최정의 순도 높은 한 방이 절실하다. 불펜이 계속 불안하기 때문에 한 방의 위력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최정이 잔여 6경기서 4홈런을 추가해 극적으로 시즌 30홈런을 돌파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되면 3년 연속 30홈런이다. 아무리 최근 페이스가 좋아도 쉽지만은 않다. 또한, 여전히 시즌 33홈런으로 1위를 달리는 박병호(KT)를 뒤집는 것도 현실적으로 무리다.

그래도 SSG가 바라는 건 남아있다. 최정이 SSG의 창단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자축하는 한 방을 터트리는 것이다. 이건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 SSG는 이날 키움에 믿을 수 없는 대역전패를 당했다. 2위 LG의 패배로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는 5. 정말 최정의 한 방에 기대야 하는 현실이다.

[최정.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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