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정부 '식품영양정보 통합관리' 속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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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영양성분 정보는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정보다.
최근 많이 활용되는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은 섭취한 음식 정보를 기록하면 영양평가 결과를 제공하는데, 이런 기능은 식품영양성분 정보가 있기에 가능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은 국민이 섭취하는 표본 식품을 분석, 국가 차원의 식품영양성분 정보를 생산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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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영양성분 정보는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정보다. 최근 많이 활용되는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은 섭취한 음식 정보를 기록하면 영양평가 결과를 제공하는데, 이런 기능은 식품영양성분 정보가 있기에 가능하다. 식품영양성분 정보는 국민 영양관리 정책뿐만 아니라 제품·서비스 개발에도 활용되며 그 중요성과 효용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음식 등에 대한 영양성분 자료를 소관 부처별로 생산·관리·공개하다 보니 상이한 코드체계, 식품의 중복, 영양성분 종류의 불일치 등으로 기관 간 영양성분 정보의 연계 활용이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정부는 공공데이터 품질을 정비해 민간에서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식약처는 영양성분 정보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계 부처와 민간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식품영양성분 정보를 표준화된 형태로 개방하기 위한 항목과 형식을 설정하고, 부처별 보유 데이터를 표준 형식에 맞게 정비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식품영양성분통합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방했다.
영양학자로서 그동안 국가 차원의 식품영양성분 정보 생산·관리에 대한 논의나 협력이 미흡했던 것에 아쉬움이 컸기에, 부처 간 협력으로 통합데이터베이스가 공개된 것이 정말 반갑다. 부처 간 장벽을 허물고,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해 식품영양성분 정보를 생산·제공하려는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기후변화와 기술 진보에 따른 식품의 변화, 영양성분 정보의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려면 범정부 차원에서 식품영양성분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품영양성분통합데이터베이스’ 개방을 계기로 관계 부처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가 차원의 식품영양성분 정보 통합 관리·활용 체계를 완성해 나가길 바란다.
김초일 서울대 객원교수·식품영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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