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훈련 하루 전, 北 탄도미사일 또 쐈다

김성훈 2022. 9. 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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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닷새 동안 세 번째 도발
해리스 대북비난에 반발 해석도

북한이 5년5개월 만의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하루 앞둔 2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후 8시 48분께부터 8시 57분쯤까지 북한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와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 국면이 시작된 이후 닷새 동안 세 번째 도발이다. 북한이 핵추진 항공모함 등 핵심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된 가운데 이처럼 자주 미사일 도발을 펼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처럼 야간에 미사일을 쏜 것도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는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전력이 자신들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을 겨냥한 훈련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을 감안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의 대북 비난성 메시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북한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을 떠난 이후에 미사일을 발사해 급격한 긴장 고조는 피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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