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도 필승조도 무참히 짓밟았다..이정후 어나더 레벨, MVP 가자

2022. 9. 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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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역시 어나더 레벨이다. 팀이 필요할 때 클러치능력을 발휘한다. KBO리그 최고타자 이정후(키움)가 왜 자신이 MVP가 돼야 하는지 입증했다.

이정후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변함없이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키움의 3위 사수를 진두지휘했다.

키움은 최근 4위 KT의 급상승세로 0.5경기 차로 쫓겼다. 더구나 이날 SSG 선발투수는 에이스 김광현. 그러나 이정후는 김광현에게 판정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주무기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날린 건 시작이었다.

0-3으로 뒤진 3회초 2사 1,2루서 동점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1B1S서 김광현의 3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125m 우중월 아치를 그렸다. 시즌 23호포. 올 시즌 업그레이드된 파워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8-9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서 서진용의 초구 패스트볼을 가볍게 잡아당겨 결승 2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김광현도, SSG 필승계투조이자 전적 마무리도 상관없었다. 키움은 이정후의 클러치능력을 앞세워 3위를 사수했다.

이정후는 이날 전까지 타율 0.346 185안타, 22홈런 108타점 80득점 출루율 0.418 장타율 0.573 OPS 0.991 득점권타율 0.383으로 맹활약 중이었다. 클래식 스탯에선 호세 피렐라(삼성), 박건우(NC)와 타격왕 싸움을 펼치는 등 완전히 지배하지 못했다.

그러나 2차 스탯에선 대부분 피렐라, 나성범(KIA)에게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리그 최고타자임을 입증한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도 강력한 MVP 후보다. 아버지도 못한 타격왕 2연패에 키움의 포스트시즌 대반란을 이끈다면, 그리고 페넌트레이스 MVP까지 선정된다면, 이정후에겐 더할 나위 없는 2022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정후.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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