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 전승' 아마 최고수 김정선, 세계바둑선수권 전승 우승

이규원 2022. 9. 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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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마추어 랭킹 1위 김정선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정선은 28일 광주광역시에서 막을 내린 제17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선은 첫날 멕시코의 브라보 크리스토발과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보가츠키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태국의 카루에하와니트 위치리치, 네덜란드의 반 자이스트 로버트, 대만의 라이 위쳉, 일본의 미노루 오제키를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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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한국, 통산 9회 정상..최다 우승국에 자리
한국 아마추어 랭킹 1위 김정선이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바둑협회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전 세계바둑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는 쉽지 않은 경험이어서 3일간 즐겁게 대국에 임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외국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서 깜짝 놀랐다"(김정선)

한국 아마추어 랭킹 1위 김정선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정선은 28일 광주광역시에서 막을 내린 제17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사태 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4개국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6∼28일에 걸쳐 펼쳐졌다.

김정선은 첫날 멕시코의 브라보 크리스토발과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보가츠키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태국의 카루에하와니트 위치리치, 네덜란드의 반 자이스트 로버트, 대만의 라이 위쳉, 일본의 미노루 오제키를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17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단체촬영했다. [대한바둑협회 제공]

우승 직후 김정선은 "가장 힘들었던 대국도 일본이나 대만 선수가 아니라 4라운드에서 만난 네덜란드 선수였다"라며 "중반 한때 필패의 바둑이어서 상대가 잘 마무리했으면 졌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정선의 우승으로 한국은 통산 9회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국 자리를 지켰다.

중국은 7회, 대만이 1회 우승한 바 있다.

국무총리배는 스위스리그 6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제한 시간은 각자 50분에 30초 초읽기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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