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건물주 살해' 30대 구속..법원 "도망 우려"

서울 신림동 고시원에서 건물주를 살해한 30대 세입자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9일)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도망갈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A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며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범행 동기와 계획적 범행이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모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그제(27일) 오전 서울 신림동에 있는 4층짜리 고시원에서 건물주 74살 여성을 숨지게 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조사 결과 고시원에 10년 정도 살았던 A 씨가 고시원을 떠나는 날 피해자를 살해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정황이 드러났고, 경찰은 살인이 아닌 강도살인으로 A 씨 혐의를 변경했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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