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인명 구조·수해 복구 유공자 86명 등 표창

이성희 기자 2022. 9. 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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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가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수해 복구에 적극 나선 구민 86명과 기관 6곳에 표창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

관악구는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전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피해가 심각했으나 위험한 상황 속에서 인명구조를 펼친 영웅들과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선 봉사자들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있음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표창을 수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표창받는 주민 한백호씨(40)와 박병일씨(58), 유인천씨(60)는 침수 피해가 심각했던 신림동 일대에서 물이 차오르는 반지하를 돌며 이웃 5명을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박씨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침수 피해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와 한 달여간 피해 현장에서 수해 복구에 힘쓴 제212보병여단과 제1·3·9공수특전여단 및 국제평화지원단 장병들도 감사패와 표창을 받았다. 관악구는 전기안전과 관련해 즉각적인 대응 및 후속 조치를 펼친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남부지사에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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