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단거리미사일 2발.. 해리스 美부통령 출국 뒤 발사(종합2보)

허고운 기자 2022. 9. 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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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9일 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의 최근 3차례 미사일 발사는 이번 주 잇달아 진행되는 한미 및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이날 방한을 모두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그리고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에 앞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일치기'로 우리나라를 방문,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둘러보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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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8일 이어 이번 주 세 번째.. 30일 한미일 훈련도 의식한 듯
軍 "감시·경계 강화.. 한미 공조 하에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지대지 전술유도탄(단거리탄도미사일 KN-2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29일 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25일과 28일에 이어 이번 주 들어 벌써 세 번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8시48~57분쯤 북한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 정점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최근 3차례 미사일 발사는 이번 주 잇달아 진행되는 한미 및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이날 방한을 모두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5일엔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당시 부산엔 미국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이 26~29일 동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연합 해상훈련 참가차 입항한 상태였다.

북한은 사흘 뒤인 28일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미 항모가 동원된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무력시위를 벌인 건 이때가 처음이라고 한다.

한미 양국 해군은 30일엔 동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까지 참여하는 대잠수함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3국 간 훈련 계획은 29일 오전 공식 발표됐다. 그리고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에 앞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일치기'로 우리나라를 방문,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둘러보고 귀국길에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DMZ 방문에서 "북한엔 잔혹한 독재와 인권침해, 그리고 평화·안정을 해치는 불법적인 무기개발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한미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다. 미국은 북한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 세상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시각 해리스 부통령이 탄 전용기는 일본 홋카이(北海)도 동북방 상공을 날고 있었다.

북한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뒤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과 SRBM 2발(1발은 발사 후 소실)을 연달아 쏜 적이 있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올해 25번째 무력시위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18번째다.

올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만 보면 북한은 이날까지 탄도미사일 6차례, 순항미사일 1차례, 그리고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 3차례 등 총 10차례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이 최근 3차례 쏘아올린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 계열 혹은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 계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두 미사일 모두 북한이 '핵 투발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량을 거듭하고 있는 탄도미사일로서 '풀업기동'(미사일이 하강 중 재상승하는 것)이 가능하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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